
박관현 기념재단
박관현 열사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전두환 일당의 수배를 피해, 약 2년간 은신하여 서울 도봉구 삼양동, 공릉동 등지에서 공장 노동자 생활을 하시다가, 1982년 4월 5일 체포되어, 동년 4월 12일에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후, 1982년 9월 광주지방법원에서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수감기간 중 5·18 진상규명과 교도소 내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결사적인 40일간의 옥중 단식투쟁을 전개하시다가 1982년 10월 12일 새벽, 전남대병원에서 영면하셨습니다.
29세의 일기로 운명을 달리하신 열사님은 야학운동과 5·18 민중 항쟁 뿐만 아니라, 빈민운동, 학생운동, 청년운동, 문화운동 분야에서도 선구적· 지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광주, 전남지역 운동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기셨습니다.
이에 유족과 광주, 전남 민주인사 및 전남대학교 80총학동지회를 비롯한 선·후배 제현들이 조국통일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신 열사님의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장학 재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박관현기념재단은 1985년 박관현기념사업회로 시작하여 1996년 관현장학재단, 2023년 박관현기념재단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광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과 열사의 추모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도에는 재단의 명칭을 박관현기념재단으로 변경하고 추모사업·장학사업 외에 박관현 열사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박관현기념재단은 앞으로도 열사의 시대정신과 언제나 함께 하며, 그 시대정신을 알아가고 체득하는 길에 항상 선두에서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